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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spc마루의 특징과 장단점

by 명랑한새집 2023. 11. 5.

SPC는 Stone Plastic Composite의 약자로, 천연 돌가루에 고분자수지(PVC)를 혼합하여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수지판을 코어층으로 사용한 자재입니다. 이 글에서는 SPC마루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PC마루의 특징과 시공방식

SPC마루는 주성분이 돌가루이기 때문에 흔히 ‘돌마루’라고도 불립니다. 이름에 ‘마루’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해외에서는 데코타일의 일종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SPC마루 개발 초기에는 주로 중소기업에서 SPC마루를 출시하여 건식 바닥난방을 하는 곳에 많이 시공하였습니다. SPC마루는 코어가 합판으로 된 강마루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타일보다는 시공이 간편하기 때문에 강마루와 타일을 대체하는 자재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인테리어 전문 대기업에서도 SPC마루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초기의 SPC마루는 강마루와 비슷한 목재 패턴이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는 석재나 콘크리트의 무늬와 색상을 적용하고 사이즈도 타일과 유사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SPC마루는 시공법에 따라 끼움 시공하는 자재와 접착 시공을 하는 자재로 양분됩니다. 출시 초기만 해도 건식난방 공간에 간단히 시공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끼움 시공하는 자재가 주로 생산되었습니다. 끼움 시공은 클릭 시공이라고도 하는데 자재의 가장자리의 얇은 부분의 요철을 맞물리게 시공하는 방식입니다. 바닥에 접착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셀프 시공이 가능하고 시공하는 기간도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재료의 90% 이상이 돌가루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강마루에 비해 단단하고 긁힘이나 찍힘에 강하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점차 습식난방을 하는 일반 가정에서도 SPC마루가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커지고 보일러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에서도 SPC마루를 시공하게 되면서 근래에는 접착 시공용 자재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끼움 시공의 경우 주로 고무망치를 사용하여 자재를 서로 맞물리게 시공하는데, 끼우는 부분이 본체보다 얇다 보니 힘조절을 잘못하여 파손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 것입니다. 또한 바닥이 평탄하지 않은 곳에 시공했을 경우 마루가 들떠 있거나 심한 경우 밟다가 마루가 부러져 버리는 하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돌은 수축 팽창이 거의 없는 소재이지만 플라스틱은 열에 의한 수축 팽창이 있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마루가 들뜨기도 합니다. 이런 하자를 줄이기 위해 기존 강마루 시공방식과 같은 접착 시공 방법이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SPC마루는 에코돌마루, 네스트 돌마루, 수상한 난방, 호야온돌, 헤이스, 고릴라마루, DNK 등 많은 업체의 제품이 인터넷 몰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자재 전문 기업의 제품으로는 LX하우시스의 에디톤 라인, KCC의 이지스 스트롱 라인, 한솔홈데코의 SB마루 라인이 SPC마루에 해당됩니다. 대체로 폭이 넓은 타일 형태의 디자인이 폭이 좁은 마루 형태의 자재보다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대다수의 제품이 끼움 시공 방식으로 시공하는 자재이지만 LX하우시스의 일부 자재나 한솔홈데코의 자재는 접착 시공 방식을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제품의 스펙이나 시공 방법을 정확히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SPC마루의 장점

초기에 건축박람회 같은 곳에서 SPC마루를 홍보할 때 SPC마루가 얼마나 단단한 자재인지 보여주기 위해 소비자에게 쇠망치로 두들겨 보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SPC마루의 장점은 매우 단단하여 마루와 같은 긁힘과 찍힘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자재라는 것입니다. 자재 가격도 강마루에 비해 저렴하고 부자재를 포함한 시공비는 강마루보다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SPC마루는 습기를 흡수하지 않는 자재이기도 합니다. 돌의 단단함과 플라스틱의 내구성을 동시에 갖는 자재입니다. 인테리어 시장에서 가장 대중화된 강마루의 최대 단점인 내구성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어 부분이 목재로 된 강마루는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바닥에 물이 묻으면 곧바로 닦아줘야 하자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마루보다는 생활 스크래치에 강하지만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가구를 끌다가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에 비해 SPC마루는 물에 의한 변형이 없고 스크래치도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디자인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도 SPC마루의 장점입니다. 출시 초기에만 해도 주로 나무 무늬의 SPC마루가 생산되었기 때문에 '돌마루'라고 홍보하기까지 했지만 현재는 대리석이나 라임스톤과 같은 석재의 패턴과 색상, 콘크리트와 흡사한 디자인의 다양한 크기의 자재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SPC마루는 강마루 정도의 가격으로 타일과 같은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자재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만 SPC마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폭발하여 시장이 커지고 대기업이 진출하게 되면서 자재비와 시공비가 강마루와 거의 같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접착 시공하는 SPC마루의 경우 강마루와 시공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SPC마루의 단점

SPC마루는 층간소음에 취약하고 바닥면이 울퉁불퉁할 경우 부러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단단한 재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바닥면에 쿠션층을 먼저 깔아준 후 SPC마루를 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바닥과 닿는 면에 흡음재를 붙여 층간소음을 어느 정도 줄여준 자재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SPC마루를 끼움 시공하려면 콘크리트 바닥의 품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닥면이 평탄하지 않으면 마루가 들떠서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음이 발생하거나 심각한 경우 부러지는 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SPC마루는 쉽게 휘는 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휘어질 상황에서 부러져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경우 바닥이 생각보다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반드시 바닥 평탄화 작업 후에 끼움 시공하거나, 아예 접착 시공을 하는 것이 하자 발생 확률이 낮습니다.

또한 시공자의 기술에 따라서 하자 발생률이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낯선 자재인 탓에 전문 시공자가 많지 않고, 경험이 부족한 시공자가 고무망치로 너무 세게 두들겨서 접합할 경우 접합 부위가 깨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추운 곳에서 SPC마루를 시공할 경우 반드시 보일러를 틀어 바닥을 따뜻하게 한 뒤에 시공해야 마루의 들뜸, 삐걱거림 등의 하자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SPC마루는 물에 의한 변형에는 강하지만 열에 의한 변형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운 곳에 먼저 시공한 후 나중에 보일러를 켜게 되면 SPC마루가 늘어나면서 하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SPC마루는 타일과 마루의 장점을 동시에 가진 자재로서 근래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단단하고 관리가 쉬우면서도 시공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성비 자재입니다. 바닥난방을 하지 않는 해외에서는 가격도 저렴하고 셀프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SPC마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바닥의 평활도와 열에 의한 변형에 주의하여 시공해야 하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입니다.